뉴질랜드의 한 소녀가 자신이 12세였을 때 아빠가 마약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을 남자들에게 40달러를 받고 팔아 몹쓸 짓을 당하게 했다는 주장은 아빠가 미워서 한 거짓말이었다고 22일 실토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 소녀는 이날 아빠(37)와 엄마(33)가 아동학대 등 15건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클랜드 고등법원 법정에 출두해 피고측 폴 보리치 변호사의 심문에 답변하면서 경찰에 진술했던 내용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라고 밝혔다.
소녀는 특히 아빠가 오클랜드 남부지역에 있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에서 처음 보는 3명의 남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상가 주차장에 있는 남자들에게로 자신을 억지로 보내 몹쓸 짓을 당하게 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소녀는 경찰조사 때 그렇게 거짓말을 한 것은 아빠가 감옥에 들어갔으면 하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느냐는 보리치 변호사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소녀는 이날 피해자 진술을 위해 법원에 나왔다가 2007년 당시 경찰조사 때 자신이 진술한 내용이 녹화테이프로 재생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밖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나타나 진술에 응했다.
소녀는 2007년 9월 있었던 경찰조사에서는 아빠가 상가 주차장에서 처음 보는 남자들에게 자신을 강제로 보내 몹쓸 짓을 당하게 한 뒤 남자들로부터 40달러를 받아 대마초를 사는 데 사용했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소녀는 또 "나는 아빠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소녀는 이날 재판에서 아빠가 자신을 팔아 대마초를 샀다는 얘기 외에는 자신의 진술이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8남매 중 장녀로 이번 재판에는 소녀를 비롯해 5명의 형제가 나와 피해자 진술을 할 예정이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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