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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디어법, "공식논의 끝" vs "독재식 발상"

<앵커>

여야의 본회의장 동시 점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공식 논의를 중단하겠다며, 직권 상정 방침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일당 독재식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을 소관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 더 이상 상임위 차원에서의 논의는 이제는 더 이상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문방위 소집요구는 않을 것입니다.]

또 시청점유율을 30%로 제한하는 등의 미디어법 최종 수정안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통해 한 번에 처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문방위 간사 : 문방위에서 미디어법 논의 않겠다고 선언한것은 마침내 국회를 일당 독재식으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어제(17일) 제헌절 경축식에서 즉석 협상을 시도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여야는 어제 남부 호우 피해를 의식해 농성 인원을 각각 3명으로 줄인 채 본회의장 동시 점거를 나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오늘 오전 10시 한시적 휴전 협정이 끝나는 대로 소속 의원들을 다시 집결시킬 방침입니다.

휴일인 오늘도 한나라당은 의원 총회를 소집해 미디어법 강행처리 의지를 다지고, 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저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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