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마감한 미국 증시, 오늘(1일)은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미국 증시 아무래도 소비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온 게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는 82포인트 하락하며 8천 5백 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7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1분기 프라임 모기지, 그러니까 우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도 주가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 이렇게 상반기 하락으로 마감을 했고, 국내 증시도 어제 하락으로 상반기를 마감했죠? 시작은 좋았는데 끝은 좀 부진한 상반기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반기 마지막 날을 앞두고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우량주식 순매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됐었는데요.
눈치 보기 장세 속에 윈도우 드레싱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표 보시죠.
코스피는 보합세를 보였고요.
코스닥 지수는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11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 증시 하락이 다소 부담스러운데요.
오늘 시장은 어떨지 증시 전문가의 말을 이어서 직접 들어보시죠.
[한치환/대우증권 투자전략 연구원 : 오늘은 수출입동향과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모두 이전수치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사정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고요. 업종으로는 IT나 자동차 업종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지표에서도 봤지만, 최근 코스닥 지수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네요? 오를 때는 많이 오르더니 떨어질 때는 아주 가파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코스닥 지수는 최고 60% 넘게 오르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최근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앞다투어 주식을 팔고 있는 겁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하락세도 가파른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2.7% 하락하는데 그쳤는데, 코스닥 지수는 그 3배가 넘는 10%나 빠졌습니다.
특히, 코스닥 급등을 이끌었던 이른바 테마주 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자전거 관련 주식은 월중 최고가 대비 36%나 급락했습니다.
수소에너지 관련주도 30% 넘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 대운하 건설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대운하 관련주들도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에서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지금 이화공영, 동신건설, 특수건설들이 모두 40% 넘게 하락한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들의 매매 비중이 90%에 달하는데요.
심리적으로 취약한 개인들이 휘둘리면서 코스닥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주식투자대회가 열리고 있네요. 사람이 아닌 앵쿠새가 개인 투자자와 수익률 대결을 벌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증권 포탈회사가 지난달 25일부터 앵무새와 개인 투자자 10명 간의 모의 주식투자 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어떻게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지 화면을 통해 보시죠.
앵무새가 주가 종목이 적혀 있는 공을 골라 부리로 집습니다.
선택한 공을 미니 농구 골대에 골인시키면 앵무새는 이 종목을 보유하게 됩니다.
두 달간 대회가 진행되는데, 어제(30일)까지 앵무새의 수익률은 2.4%로 전체 참가자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10명의 평균 수익률 2.2%보다도 높습니다.
펀드 투자도 이와 비슷한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 수익률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운용 수익이 아니라 판매 보수 같은 총 보수가 얼마인지 입니다.
그러니까 새와 사람의 대결에서 보듯, 장기적으로는 운용 수익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총보수가 적은 펀드를 택하는 것이 수익률에 유리하다는 겁니다.
현재 시판 중인 펀드의 총 보수는 평균 1.19%입니다.
이중 60% 정도가 판매보수인데요.
하반기부터는 판매회사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이 판매보수가 차등화됩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제도가 바뀌는 건데요.
앞으로 펀드를 고르실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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