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회의가 또 결렬됐습니다. 노사가 각각 13% 인상안과 1.5% 삭감안을 제시해 생각의 차이가 너무 커보입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는 어제(28일) 오후 5시부터 9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새벽 2시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에는 또 실패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에서 15% 인상을 요구하던 노동계측은 인상 폭을 13%로 낮췄고, 2% 삭감을 요구하던 경영계측은 1.5% 삭감을 수정 제시하며 조금씩 물러섰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협상 시한인 오늘밤 자정을 앞두고 저녁 7시에 다시 막판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경영계는 오늘 저녁 회의에서 삭감폭을 단계별로 낮춰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4분기 명목임금 상승률 등을 근거로 1.3%에서 0.3%까지의 삭감안을 차례로 제시한 뒤 최종적으로는 동결안을 밀어붙인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사측이 먼저 삭감을 철회하는 것을 전제로 4.5퍼센트 아래로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폭이 최소 4.5퍼센트가 되야 공공기관 하청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임금인상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자정까지 최저임금을 의결해 노동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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