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존엄사 주인공인 할머니는 인공호흡기 제거 이틀째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기지 않으면 장기간 생존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호흡기를 뗀 지 만 이틀이 돼가지만 김 할머니는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맥박과 호흡수, 혈압까지, 정상치에 가깝거나 큰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할머니에게는 수액과 관을 통한 식사, 소화제와 변비약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1시간마다 가래를 뽑고 있지만 폐렴도 없고 콩팥 기능도 좋아서 다른 치료가 필요없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가족들은 이 때문에 그동안의 인공 호흡기 장치가 불필요했다며 과잉 진료에 대한 위자료를 추가로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은 호흡기를 떼기 위해 자발 호흡 가능성을 시험해 왔지만 제거해도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무석/김 할머니 주치의 : 정기적으로 자발호흡이 가능한 인공호흡기 모드로 해서 인공호흡기의 단계를 서서히 낮췄는데 어느정도 한계선에서는 경고 알람이..]
병원 측은 김 할머니의 심장과 호흡을 관장하는 뇌간 기능이 살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가래를 잘 뽑아주고 영양공급도 충분히 해 줄 경우 폐렴 같은 치명적 합병증만 없다면 장기간 생존도 가능하다고 조심스레 전망합니다.
존엄사, 그리고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생사의 문턱에 놓인 김 할머니의 본능적인 사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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