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 숨어 있던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일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르면 일주일 안에 국내로 송환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뿔테 안경을 낀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
도피 생활 반년만에 일본 경찰에 체포되면서 어젯밤(24일)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는 호송 차 안에서도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몸을 깊이 숙여 취재진을 피했습니다.
지난 해 말 90일짜리 무비자 여권으로 일본에 건너온 뒤, 장 씨 문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자 잠적했던 김 씨는 어제 오후 도쿄 도심의 한 호텔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여권이 말소된 지 42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83일만입니다.
일본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출입국관리법상의 불법체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강요와 협박, 폭행과 횡령 등의 혐의로 현재 기소 중지된 상태입니다.
장 씨의 자살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씨가 검거에 따라 경찰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젯밤 김 씨의 신병 인도를 위한 절차를 일본 당국과 협의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협정에 따라 신병을 넘겨받을 경우 길게는 두 달이 넘게 걸려, 강제추방 형식으로 김 씨를 인도받기로 했다고 주일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김 씨는 내일 일본 검찰로 송치될 예정인데, 일본 검찰이 영장을 기각할 경우 우리 정부에 곧바로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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