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2구역.
이달들어 집들이에 들어간 아파트 단지 안은 아직 어수선한 편입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가꿔둔 조경이며, 분수에서 뿜어대는 물소리는 입주를 막 시작한 새 아파트의 쾌적감을 가져다줍니다.
옥상을 활용한 정원도 돋보입니다.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가재울 2구역 주민 : 도심이랑 일단 가깝고 환경은 저희가 저층이라 창문 열면 새 오가는 소리가 좋고, 조경시설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주차장을 100% 지하로 끌어내린 덕에 옥외 활용공간도 그만큼 넓어졌습니다.
가재울 뉴타운이 내건 홈네트워크 시설도 갖췄습니다.
[이철/동부건설 공사부장 : 난방부분이나 전등부분을 외부에서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난방 가스부분을 잘못했을 경우에 외부에서도 가스차단을 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하철 6호선인 수색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도 좋다는 평가입니다.
2구역 입주가 시작되면서 집값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동부센트레빌 108㎡의 경우 2년전 당시 분양가는 4억 8천만 원, 하지만 현재는 5천만 원 정도 올라서 5억 2천~5억 3천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융 위기 이후 집값이 바닥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많게는 1억 원 정도 오른 셉입니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된 가재울 뉴타운, 그 이면에는 갈등과 불만도 엉켜있습니다.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1, 2구역 건너편에선 3, 4구역의 공사가 한창입니다.
때문에 공사 소음과 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가재울 4주역 주민 : 공사할 때 먼지를 최소한 줄여서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요. 사람 지나가는데 그냥 부숴버리고 그러다 사고 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이렇게 사업진행 시기가 구역별로 다르다 보니 기반시설을 갖추는 시점도 늦어지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불만입니다.
[서대문구 뉴타운사업팀 관계자 : 기반시설이나 도로나 공원. 쓰레기배송시스템도 같이진행하는 사업인데, 그래서 모든 각 구역마다 공동화해서 진행되어야 하는데 1 ,2구역은 빨리 돼서 가고 ,3구역은 7월말쯤에 착공될 것이고, 4구역도 자체 내에서 빨리 마무리 해서 착공하고….]
가재울 뉴타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4구역의 경우 아직 철거가 채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폐업한 점포들, 곳곳에 널부러진 폐허의 잔해들이 삭막한 느낌을 줍니다.
지난 4월로 이주 시점이 지났지만, 아직 터를 뜨지못한 주민들이 있습니다.
[가재울 4주역 주민 : 사는 것이 좀 마음이 아파요. 이걸 팔아서 딴 데 가서 이만한 값어치 있는 땅을 못 사요. 갈일이 막막하죠.]
가재울 뉴타운은 모두 여섯개 구역으로 2013년까지 2만 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올해 분양에 나서는 3구역은 3천 293가구로, 오는 8월 조합원 분양에 이어 10월에 일반 청약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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