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겨울에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 카펫이 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고급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잠실점, 분당점, 일산점 등에서 5월 카펫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0~40%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펫 가격이 최근 500만 원대에서 300만~4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량은 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분당점 등에서 유독 카펫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 지역에 연령이 많고 중산층 이상의 경제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고급 아파트에 다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즉 고급 아파트의 바닥 마감재가 나무 재질로 돼 있어 인테리어 측면에서 이런 아파트에는 대자리나 나무자리 등 여름자리보다 카펫이 더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다 고급 아파트에 에어컨 보급률이 높아져 아파트 내부 온도가 낮아졌고, 여름에 카펫을 구매하면 5%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점도 '여름=대자리', '겨울=카펫'의 고정관념을 허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김대홍 과장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름에도 집안을 고급스럽게 꾸밀 수 있는 카펫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에서는 한일카페트의 '핸드트푸트 카페트'(100만~300만 원), 한빛카페트의 '인도산 케시미르 카페트'(300만~1천만 원) 등 고급스럽고 실용성 높은 제품들을 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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