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약 11억5천만위안(2천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중국 감사기관인 심계서(審計署)는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올림픽 감사 보고서에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가 운영비 193억4천300만위안을 쓰고 205억위안을 벌어들여 11억5천700만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이징과 올림픽을 공동 개최한 5개 지방 도시의 경기장 건설비나 개축비 등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지출 내역을 항목별로 보면 방송.숙박.교통.의료서비스비가 50억9천만위안, 개ㆍ폐막식.성화봉송비 12억7천만위안, 인건비 14억2천만위안 등이다.
벌어들인 돈은 주로 방송 중계권 판매와 마케팅 수익으로 올린 것이며 입장권 판매수익은 12억8천만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운영비 외에 경기장 36개와 훈련장 66개 등 102개 올림픽시설 건설에 194억9천만위안을 지출했다고 보고했으나 환경 개선이나 보안검색 등 다른 분야에 지출한 돈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환경 개선과 기본적인 인프라 건설비 등으로 4천억위안 정도를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한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흑자나 적자 규모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심계서 관계자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 쓴 비용이 24억달러였으며 수익금이 1억5천500만달러였다"면서 "따라서 베이징올림픽에 투입된 비용이 아네테올림픽에 비해 약간 낮아 베이징올림픽이 가장 돈이 많이 든 올림픽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특별기금을 만들어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 시설 개선, 행사 개최 등의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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