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항심사 결과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출제오류가 또다시 발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부터 8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직업탐구 영역 프로그래밍 과목의 13번은 복수 정답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13번은 프로그램을 실행해 나온 좌표값(x, y)을 해독 절차에 따라 적용, 결과를 도출하는 문제로, 평가원은 애초 ②번 '금수강산'을 정답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주어진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로 나오는 좌표값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단서가 문항에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②번 외에 ①번 '대한민국'도 정답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평가원은 ①번과 ②번 모두를 정답으로 인정해 채점하기로 했다.
평가원 측은 "복수정답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 문항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며 "9월 모의평가와 11월 본 수능에서는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7년 11월 실시된 2008학년도 본 수능시험과 지난해 6월 모의평가, 11월 치러진 2009학년도 본 수능에서도 일부 문항에서 복수 정답 시비가 불거진 바 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접수된 문항 및 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총 236건이며, 이중 단순 의견개진, 취소, 중복 신청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68건으로 94개 문항에 대한 것이었다.
평가원은 94개 문항 가운데 직업탐구 13번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93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없음'으로 판정했다.
94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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