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증시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다우지수 어제(16일) 187포인트, 오늘도 100포인트가 넘게 떨어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업생산의 부진이 원인이었는데요.
5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감소하면서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조정국면이 시작됐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코스피 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했죠. 누가 주도했습니까?
<기자>
네, 외국인의 매도세 때문인데요.
전날 미 증시가 급락한데다가 국내 증시의 유일한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들마저 이틀째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먼저,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천 4백 선을 내줬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천 25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관심인데요.
일부에서는 투자자본의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같은 원자재 수출국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과 대만 증시는 지난 3월 이후 40% 넘게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본격적인 '셀 코리아'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기업 실적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 나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추세적으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급등과 북핵 리스크, 그리고 선진국 증시 하락 같은 불안 요인들로 인해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장기적으로는 보기 좋지만 당장은 시장이 좀 어려울거다라는 식으로 보면 되겠네요? 금융권에서는 요즘 또 가계대출이 늘고 있다고 그러는데 이게 하도 살림이 어려워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이제 돈을 좀 써보겠다는 생각에서 그러는 겁니까?
<기자>
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워낙 저금리다 보니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부동산값 마저 들썩이면서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4월 말 현재 전체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은 519조 7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2조 4천억 원 늘었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한동안 주춤했던 이달부터 가계 대출을 다시 늘리기로 했는데요.
올 초 0.9%에 육박했던 연체율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최근에는 0.75% 정도로 안정을 찾고 있는데 하지만 은행들이 무작정 이렇게 대출을 늘리면 다시 부실이 커지면서 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자산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은 지난해 말 50.9%로, 34.9%인 미국보다도 16%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따라서 장기 침체에 대비해 대출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도 그렇고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물건을 살 때에도 전보다는 마음 가짐이 좀 달라진 것 같은데요. 구매 행태가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경제가 어렵다 보니 조금이라도 싸고 또, 실속있는 제품들을 찾게 되는데요.
한 대형 유통업체가 이러한 소비 형태를 'SALT형 소비'라고 표현했습니다.
말 그대로 소금, 그러니까 절약형 소비를 했다는 건데요.
SALT는 또, Small과 Alternative, Leisure, Traditional의 앞글자를 모은 것이기도 합니다.
Small, 그러니까 소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는 건데요.
불황에다가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포장, 초저가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lternative는 대체 상품의 선전을 뜻하는데요.
쇠고기 대신 값이 싼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찾고 또 삼겹살 대신 그 절반 가격인 뒷다리와 등심을 사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Leisure, 여가와 Traditional, 전통적인 제품의 판매는 급증했는데요.
스포츠 용품과 자전거, 게임기, LCD TV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올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이죠.
바로 막걸리와 한방 화장품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