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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비만' 알고보니 천식도 일으킨다!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천식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게 비만 인구 증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만이 천식을 유발하는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해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잦은 회식으로 체중이 불어난 김 씨는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모씨/천식환자 : 2년 동안 19kg이나 살이 쪘는데요, 살이 찌면서 숨이 가쁘고 기침도 자주하고…]

진단결과는 천식이었습니다.

비만과 천식의 인과관계는 논란이 돼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비만이 천식을 일으키는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비만한 사람에서는 그렐린이란 호르몬이 낮았는데, 이 호르몬이 낮으면 기도과민성이 증가돼 천식이 유발된다는 것입니다.

통상 비만한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천식에 걸릴 위험성이 3배 이상 높습니다.

하지만, 급성기 상태에서의 무리한 감량은 위험합니다.

[이재형/노원을지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급성기 상태가 되면 호흡곤란으로 인해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예요. 몸무게를 빼려고 노력한다면 환자가 저산소증에 빠지게 되고…]

천식환자는 지난 10년간 1.5배나 증가해 인구 100명 당 3명에 이르고 아직도 해마다 사천명정도가 목숨을 잃습니다.

비만이 천식의 한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체중감량으로 천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천식을 앓았던 수영선수 박태환,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처럼 개인에게 맞는 운동과 약물, 알러지 회피, 그리고 체중감량으로 천식을 극복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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