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정보당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폭발력이 1차 때보다 상당히 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정보국은 오늘(16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25일 풍계리일대에서 아마도 지하 핵실험을 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 실시 3주일만에 미 정보당국이 사실상 핵실험이 이뤄졌음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 1주일만에 핵실험사실을 확인한 것에 비하면 2주일 가량 늦어진 것입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TNT 수천 톤과 맞먹는 수킬로 톤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1차 핵실험 당시 폭발력이 1킬로 톤급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핵개발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그러나 이번 핵실험에 대한 분석은 계속될 것이라며 최종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미 정보당국이 대기중에서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다소 애매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방사능 물질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지하갱도를 완전히 봉쇄하는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과학자 연맹의 한스 크리스텐슨 박사는 태평양 지역의 미군 핵 잠수함 8대에 수백 기의 핵미사일이 배치돼 있으며 이중 일부는 북한을 잠재적 표적으로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하원은 북한의 대남 적대행위중단과 핵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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