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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박연차 게이트'…정관계 인사 21명 기소

<8뉴스>

<앵커>

이번 수사는 6개월이 넘는 마라톤 수사에  거물급 조사 대상자만 70명이 넘었는데, 결국 21명이 기소되는 선에서 중도에 마무리됐습니다. 박연차 리스트가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던 정치인들 가운데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 등 몇몇은 수사끝에 무혐의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먼저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6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동안 사법처리가 지연됐던 정관계 인사 9명도 오늘(12일) 한꺼번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치권 인사로는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박진, 김정권, 서갑원, 최철국 의원이 기소됐습니다.

이택순 전 경찰청장, 김종로 검사 그리고 이상철 서울시 정무 부시장 등이 불구속 기소 명단에 올랐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11명은 이미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민 모 검사장, 그리고 박 모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은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일부에서 의혹이 제기됐던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혐의점이 없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소환통보도 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은 박 전 회장이 보관한 50억 원이 불법성이 없는 개인자금으로 조사돼 내사종결됐습니다.

이처럼 지난해말부터 정관계를 뒤흔들었던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모두 21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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