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는 다행히 신종플루 피해가 크지않아서 경보단계를 현재의 주의단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여름방학을 맞아 입국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올가을 2차 유행 가능성도 있어 걱정이 큽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WHO가 대유행을 선언한 직후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전염병 위기 경보를 올리지 않고 현재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저희가 가진 기준에 의하면 현재는 2단계고, 지역사회의 유행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단계를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 플루 환자 가운데 외국을 다녀오지 않았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즉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그러나 여름방학 계절학기 수강을 위해 입국하는 1만 7천여 명의 외국 학생들이 걱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오늘(12일) 대학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열고 대학 보건소 등을 활용해 입국 학생들을 하루 두차례 발열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비해서는 현재 200개 정도인 격리 병상을 1만 개까지 늘리고 130만 명분의 백신을 조기에 확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내 대유행이 현실화되면 최소 1천200만 명 분의 백신이 필요해 국내 제조분을 합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56명이며 오늘 기존 확진 환자의 가족 등 3명이 추정 환자로 판정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