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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플루 경보단계 '대유행' 단계로 격상

<8뉴스>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 경보단계를 가장 심각한 6단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격상했습니다. 6단계 경보는 홍콩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41년 만에 처음입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74개국에서 2만8천7백여명 감염, 멕시코와 미국 등 7개국에서 144명 사망,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신종 플루 환자 현황입니다.

WHO는 이에따라 신종 플루의 경보 단계를 최종 단계인 6단계로 올렸습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 : 2009년 신종 플루 대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대유행 초기 단계입니다.]

전염병 경보 6단계인 '대유행'은 2개 이상의 대륙에 퍼진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인간 대 인간 감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4월 23일, 멕시코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4월 29일 '대유행 임박'을 뜻하는 5단계가 선언됐고, 한 달 남짓만에 최종 단계 까지 격상됐습니다.

1968년 100만 명이 숨진 홍콩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41년 만의 일입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은 전세계에서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감염의 제2차 파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태세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WHO는 제약사들에게 백신 생산을 종용하고 있지만 백신이 본격적으로 나오기에는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HO는 그렇다고 사람들이 과도한 공황 상태에 빠져서는 안되며, 여행이나 무역에 대한 제한 조치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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