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경쾌한 하모니카 소리가 교실 가득 울려 퍼집니다.
올해 64세인 이인숙 할머니.
오래전부터 취미로 불어온 하모니카로 일자리를 가졌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하모니카를 가르치는 하모니카 선생님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 중입니다.
[이인숙(64세)/어르신 보조교사 : 하모니카를 배웠는데, 하모니카를 불 때마다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나만 즐거울 게 아니라 애들한테도 보급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할머니가 일하게 된 데는 사랑의 열매의 도움이 있었는데요.
사랑의 열매는 노인들의 묵혀뒀던 재능을 살려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어르신 보조교사'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20명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예절교육, 한자지도, 전통놀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품으로 아이들을 보듬는 하모니카 수업.
할머니와 함께하는 하모니카 연주는 언제나 세대를 초월하는 환상의 하모니가 울립니다.
[이재원 : 연주할 수도 있고 노래할 수도 있어서 재밌어요.]
[정서현 : 노래도 부르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좋아요.]
서울의 한 종합복지관.
올해 67세의 성정숙 할머니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게 예절교육과 전통놀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 있어 보조교사의 일은 그야말로 무료한 삶 속에서 찾아낸 오아시스와 같은데요.
잃었던 자신감을 찾고 일하는 보람을 갖게 돼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성정숙(67세)/어르신 보조교사 : 나이든 사람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아끼지 말고 이런데 와서 아이들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책으로 봤던 전통놀이를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김승연 : 책으로 보다가 오늘 처음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연륜과 관록의 힘을 십분 발휘해 제2의 인생을 연 할머니들.
어르신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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