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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무엇이 문제인가

<8뉴스>

<앵커>

지하철 9호선이 개통 예정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돌연 개통시기가 연기됐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민간 사업자가 운용하는 지하철 9호선 역사입니다.

개통 준비가 완료된 것처럼 보이지만 9호선 개통은 예정일을 계속 넘기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개통일은 6월12일입니다.

모레(12일)부터 이곳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리란 시민들의 바람은 하지만, 한달 이상 미뤄지게 됐습니다.

다른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로 환승할 때 요금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이를 보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인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요금이 과소하게 부과되거나 혹은 과다하게 부과되는 경우가 발견됐고요, 게이트에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됐습니다.]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첫 지하철인 9호선은 수익 배분을 위해 기존 노선과는 달리 환승때도 개찰구를 지나야 합니다.

서울시와 9호선측은 지난달 말까지 협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타결을 짓지 못하고 "일단 현행 요금체계대로 운행을 시작하고 이용자 수에 맞춰 요금을 확정하자"고 합의해 요금 체계 구축이 늦어진 것입니다.

[안희봉/서울메트로9호선 대표 : 개통을 하고, 개통 수요를 보고난 뒤에 그 수요에 맞춰 사업자와 다시 협의하기로 했고…]

개통 연기로 이용객들의 불편뿐만 아니라 지하철역 안에 입점 예정이었던 편의점과 화장품 매장등 상인들도 개점이 연기할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앞으로 30년 동안 민간업자가 운용하게 될 9호선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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