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종 플루의 공포, 아직 다 가신 게 아닙니다. 국내 환자가 또 5명 늘어난 가운데, 호주에서 온 한국인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겨울로 접어든 남반구에서 더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걱정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현재 겨울로 접어드는 남반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 한달 만에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섰고 칠레는 400명, 아르헨티나도 200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호주와 홍콩을 거쳐 입국한 20살 한국인 호주 유학생이 남반구에서 입국한 첫 국내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호주로는 매일 두편 정도가 직항으로 오가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당국은 특히, 겨울로 접어드는 남반구에서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높아 독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늘 첫번째 공격보다 두번째 공격이 치명률이 높았습니다. 그 이유가 그 바이러스에 변이가 있었다는거죠.]
호주 입국자외에도 미국과 필리핀에서 온 4명도 환자로 추가 확인돼, 국내 환자는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 등 73개국에서 2만 6563명, 사망자는 139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가 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전염병 경보를 최고인 6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경보가 상향 조정 되더라도 국내에서 사람간 전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위기 대응 단계를 높이지는 않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