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
뜨거운 커피 원액을 컵에 담고 생크림 장식을 하는 손놀림이 자연스러운데요.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1급 시각장애인.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의 고된 교육과정을 거쳐 바리스타의 꿈을 이룬 사람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갖추기 까지는 그녀들의 쉼 없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현정희/바리스타(시각장애1급) : 커피 머신이라든지 스티밍 과정이 뜨거운 열을 다루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좀 위험하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저희가 특히 더 조심해서 연습을 많이 했고요.]
재료의 양을 맞추기 위해 컵을 최대한 눈에 가까이 대고 촉각, 청각을 최대한 이용하는 데요.
[정승아/바리스타 (시각장애1급) : 우유 스팀 낼 때는 소리를 들어요. 라떼가 두 세번, 카푸치노가 다섯 번 이런데 그 스팀소리가 유난히 크면 거품이 크게 난 거거든요. 그럼 횟수를 줄여서 저희가 스팀을 내고 그렇게 소리로 스팀의 상태를 감지하죠.]
그녀들이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바리스타가 되기까지는 사랑의 열매와 서울시의 도움이 있었는데요.
커피전문점을 찾은 손님들도 그녀들의 도전과 열정에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성표/손님 : 가격도 저렴하고 일단 여기 계신 시각장애인분들이라서 더 열심히 신경 써 만들어 주시는 게 정성이 더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맛있습니다.]
장애와 편견을 딛고 전문 직업인으로 일어선 그녀들의 당찬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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