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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를 대준다고? 능력 되나요?

워낙 비싼 그린피 때문에 골프장 필드 한번 나간다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다음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파악한 2008년 3월 기준 그린피 평균치입니다.

구분

비회원

회원

평균

전체

평균

주말

주중

평균

수도권

22만원

17만원

19만5천원

6만원

16만5천원

비수도권

18만원

15만원

17만5천원

5만원

15만원

제주권

14만원

11만원

12만5천원

3만원

10만원

워낙 비싸죠? 이러다보니 회원권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수억 원씩 하는 걸 산다는 것도 워낙 큰 부담입니다.

몇년 전부터 이런 사람들을 겨냥해 신문 등에 많은 광고가 실렸습니다.

대부분 '1년에 00회 그린피 지원, 3년후 가입금액 전액 반환' 이런 문구를 넣었죠.

골프장 이용권 판매업소들의 광고인데요, 골프장 이용권 판매시장규모는 가입금액 기준으로 현재 2,300억 원이고 가입자는 1만 3천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업소들은 자기 골프장이 없습니다.

단지 회원들에게 받은 가입금으로 연간 15회에서 30회 정도, 회당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의 돈을 지급하는 형식이죠.

그런데 이들 업체들 대부분이 처음엔 약속대로 지원을 해주다가 슬그머니 지급을 하지 않고, 또 계약 기간이 지나도 가입금을 돌려주지 않고 계약기간을 연장하다가 공정위에 딱 걸렸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을 적발해보니 자본잠식이 계속되는데다 재무상태가 부실하고, 또 그린피 지원에 대한 보장장치가 없어서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그린피를 지급한 실적이 미미하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어디일까요? 살펴보시죠.                                                            

업체명

회원수

가입금액

토비스리조트

4,511

936억 2천만원

토비스지앤지

1,938

378억 9천만원

토비스트랜스퍼

418

35억 5천만원

스위스레저코리아

2,189

292억 2천만원

아이에프지앤드씨

718

158억원

스타골프클럽

714

80억 9천만원

합계

10,488

1천 881억 8천만원

공정위는 토비스리조트와 토비스지앤지 등 2개업체에 대해선 시정명령과 고발, 나머지 업체들에 대해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또 싼게 비지떡이란 속담도 있죠.

가격이 너무 싸거나 가격에 비해 혜택이 너무 많은 광고는 일단 의심해야 하고 그래도 생각이 있으면 재무상태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업체가 외부 감사대상인 경우 전자공시시스템으로 재무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사대상이 아닌 경우엔 세무서장이 발급해주는 표준재무제표증명서란게 있으니 업체에 이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면 됩니다.

계약서 내용 꼼꼼히 살펴보는 건 기본이겠죠.

 

[편집자주] 경제부 산업팀에서 활약 중인 홍순준 기자는 삼성.LG등 전자업계와 공정위, 소비자원을 출입하고 있는 고참 기자입니다.  1995년 입사 후에는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고 사건팀의 리더인 '시경 캡'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돌파력과 폭넓은 취재로 보내오는 기업 내면의 깊은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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