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마도 앞바다에는 지금 고등어잡이가 한창입니다.
한일 공동조업구역인 대마도 앞바다 고등어잡이 현장을 길재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4시 일본 대마도 동쪽 36km 해상, 밤새 고등어떼를 쫒던 대형선망 어선이 드디어 대형 어군을 포착했습니다.
선단의 대장인 어로장이 그물 투하를 지시합니다.
[박태용/어로장 : 투망 준비하시고,준비 됐습니까. 레꼬(투하).]
길이만 1.4킬로미터, 깊이도 최대 3백미터에 이르는 선망 그물은 순식간에 컴컴한 바다로 들어갑니다.
고등어떼가 그물에 걸려들면서 선원들은 쇠로 둔탁한 소리를 내며 그물 깊은 쪽으로 고등어떼를 몰아넣습니다.
그물을 벗어나려는 듯 심하게 퍼득이는 놈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선원들은 다시 분주해집니다.
[박정수/151 혜승호 조기장 : 이럴 때가 제일 좋을 때지요.고기를 많이 잡나 적게 잡나, 이럴 때가 제일 기분좋은 때 아닙니까.]
영양가가 높으면서 값이 싸 '바다의 보리'로도 불리는 고등어는 늦가을 무렵과 초여름이 제철입니다.
대형선망들은 고등어잡이를 위해 한달동안의 휴어기를 기다렸습니다.
낮이 되면 깊은 바다로 흩어졌던 고등어떼는 밤이 되면 집어등 불빛을 보고 다시 몰려들어 조업에 나선 선원들은 한 달 동안 거의 야간 어로작업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어획량은 지난해 한창 때본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 차례의 투망으로 건져올린 고등어 어획량은 약 6천 킬로그램.
운반선의 다섯 개 탱크 가운데 한 개도 채우기 어려운 어획량입니다.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고등어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창관/운반선 501 혜승호 선장 : 상당히 어획량이 없어서 그렇네요. 싣고 가는 당사자들도 그렇고…마음이 좀 착잡하네요.]
대형선망 측은 올해도 초여름보다 늦가을에 고등어가 더 많이 잡힐 것이라며 오늘도 희망의 그물을 놓지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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