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연하는 사람들에게 브로드웨이는 꿈의 무대죠. 이런 브로드웨이를 겨냥해, 서울에서 초연을 한다는 획기적인 시도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드림걸즈'가 공연 100회를 돌파했습니다.
제작자 신춘수 씨를 주말 인터뷰에서 이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에 미국 언론들이 이렇게 관심을 보였던 적이 있었을까요.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드림걸즈' 프로듀서 : 오프닝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었던 것 같아요. 이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더 너무너무 힘들었고,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제가 프리뷰 첫날에 공연을 올리고 쓰러졌어요.]
뮤지컬 '드림걸즈'는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동명의 영화를 새롭게 뮤지컬로 만든 한미 합작 공연입니다.
5개의 대형 LED 패널이 구현하는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무대는 브로드웨이에서도 보기 힘든 최첨단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제작비 100억 원에 한미 합작, 게다가 한국 초연을 밀어붙인 이 공연은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3년 전 어느 날, '드림걸즈' 공연권 협상을 위해 뉴욕에 갔던 신 대표는 라이선스를 가진 미국 프로듀서에게 획기적인 제안을 합니다.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드림걸즈' 프로듀서 : 새로운 프로덕션을 만들어서 같이 하자라고 얘기 했더니 그 프로듀서가 깜짝 놀랐어요. 미국에서는 미국 밖의 세상을 더 모르더라고요. 과연 드림걸즈가 한국에서 될까?]
하지만 브로드웨이의 프로듀서가 되는 게 꿈이라며 호소한 신 대표의 열정과 한국에서의 제작 능력, 제작비 절감 등을 감안한 미국 프로듀서는 결국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드림걸즈' 프로듀서 : 약간의 허황된 꿈이 있었죠. 엔터테인먼트는 정말 오래된 계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보다 한 사람이 꿈을 그리면 그것을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고생이라고는 모를 것 같은 곱상한 외모지만 '맨오브라만차', '지킬앤하이드' 같은 대형 공연의 제작자로 산전수전 겪어온 신 대표, 그런 그에게도 100억 원 규모의 한미 합작 공연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드림걸즈' 프로듀서 : 해외 스태프들과의 교감, 그리고 이것을 한다는 어떤 당위성, 그리고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
현재 미국 배우들의 오디션이 진행 중인 '드림걸즈'는 오는 11월에는 뉴욕의 유서깊은 아폴로 극장을 시작으로 16개 도시를 도는 미국 투어를 시작합니다.
공연의 핵심인 LED 패널은 한국 제품을 사용합니다.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드림걸즈' 프로듀서 : 늘 꿈을 꾸고 움직이고 하고 싶은 작품과 해야겠다는 생각들은 한 번도 중간에 포기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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