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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바람대로 '한 줌의 재로'…유족·시민 오열

<앵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고인이 원했던대로 화장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고인의 유언처럼 한 줌의 재가 되어 자연의 한 조각으로 돌아갔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잠시 머무는 곳, 의장대의 운구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화로로 들어가는 운구 대차에 옮겨졌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아들 건호 씨는 고인에게 마지막 술잔을 올렸습니다.

연화장 안에서는 고인의 정신적인 스승 송기인 신부의 마지막 미사가 올려졌습니다.

바깥에서는 불교와 원불교의 다비식과 기독교식의 추모 예배도 진행됐습니다.

운구 대차가 화로 앞에 놓이는 순간, 권양숙 여사는 눈물을 흘리다 끝내 주저앉고 맙니다.

연화장 근처에 운집한 시민 2만 명은 야외에 설치된 대형 TV를 보며 함께 오열했습니다.

오후 6시 35분쯤 마지막 화로의 문이 닫히고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섭씨 천도가 넘는 불 속에서 화장됐습니다.

1시간 10분 이상 진행된 화장식 끝에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한 줌 재로 변해 향나무로 만든 유골함에 담긴 채 유족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당초에는 분골하지 않기로 했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분골 과정을 거쳤습니다.

수원 연화장에는 1만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노 대통령의 화장 의식을 끝까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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