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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홍빙 "전 세계가 금본위제 도입해야"

서울디지털포럼서 주장…"금, 결제수단 사용하면 세계경제 시스템 건전하게 유지"

쑹홍빙 중국 환구재경연구원장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달러를 기축 통화로 쓰는 데서 탈피해 금본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쑹홍빙 원장은 27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주최 서울디지털포럼 기자회견에서 "위기에 봉착한 달러에 대한 대안으로 금을 결제수단으로 써야 한다"면서 "금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달러는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밝혔다.

쑹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을 예측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화폐전쟁'의 저자로 홍유안증권 국제금융전략 수석 애널리스트, 중국 국무원 연구개발(R&D) 센터의 객원 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달러 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 통화도 디폴트 가능성이 있지만 금은 디폴트 가능성도 없고 공정하다"면서 "금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면 세계경제 시스템이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쑹 원장은 "물론 지금 현재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는 없다"면서 "일단 일부 영역은 금으로 대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으며 미국 정부가 현재의 방식을 유지하면 30~40년 후에 기축통화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7년 이전까지 중국 정부는 미국 채권을 과다 보유한 것에 리스크를 못 느꼈는데 이제는 큰 위험에 봉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에는 미국 채권을 보유하면서도 구조 자체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환율 전망과 관련해 "원화 문제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려있으며 내년 초에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면 원화도 좋아질 것이지만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원화 상황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금융 문제에 대해선 "미국 정부는 월가에 대한 구제를 중단하고 개인의 부채 해결을 도와 디폴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금융권의 이해관계와 어긋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금융부문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부실 채권 규모는 실제의 절반밖에 안 되며 유럽은 20% 정도밖에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이게 다 드러나면 모든 대출 분야에서 디폴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쑹 원장은 "아시아국가는 경제발전 모델이 미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게 문제"라면서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기존 경제개발 모델을 전면 수정해야 하며 현재 내놓은 정책 효과는 6~8개월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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