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화 실미도에 쓰인 총이 소품이 아닌 진짜 총이었다, 깜짝 놀랄 일인데요. 실제로, 밀반입된 진짜 총기를 영화 소품용으로 공급해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먼저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구에서 쉴 새 없이 불이 뿜어져 나오는 액션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소품인 줄만 알았던 이 총들은 사실은 밀반입된 총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특수효과업체 대표 51살 정 모 씨 등 4명은 실제 총기 18정을 불법으로 소지하면서 각종 촬영현장에 공급해 왔습니다.
정 씨는 외국 유명 영화사 직원으로부터 총기를 몰래 건네 받은 뒤 지난 13년 동안 보유해 왔습니다.
총구를 어탭터라는 장치로 막아 소품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밀반입된 총기는 아댑터만 제거하면 곧바로 사격이 가능했습니다.
정 씨로부터 압수한 총기 중에는 600미터 밖의 사람도 저격할 수 있는 M-16 소총과 테러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우지 기관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이런 총기들을 화물차 공구함에 허술하게 방치했습니다.
[특수효과업체 관계자 : 미국 업체에서 직접 가지고 들어왔다고…저희가 특수효과 업체다 보니까, 그런 쪽 전쟁물을 많이 하니까…하다가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경찰은 정 씨에게 총기를 공급한 외국인을 쫒는 한편, 다른 영화 제작 현장에서 실제 총기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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