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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한나라 집권2기 원내대표

'강력한 원내대표' 주문 잇따라

한나라당의 '집권 2기 원내대표'가 21일 쇄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선출된다.

4.29 재보선 참패의 충격에 빠진 한나라당은 쇄신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변화의 몸부림에 한창이며, 새롭게 출범할 원내대표 역시 이 같은 절체절명의 과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 등으로 박희태 대표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당 서열 2위이자 원내 과반의석의 사령탑인 원내대표가 쇄신국면에서 당의 중심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 원내대표를 향해 ▲당의 무기력증 극복 ▲당 화합의 장 마련 ▲당·정·청 소통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른바 '강력한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라 할 수 있다.

그 첫 시험대는 6월 임시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를 놓고 여야간 극한 대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4.29 재보선 이후 갈라진 당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재결집의 발판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인사 파동, 쇠고기 파동, 경제위기 등으로 점차 가중돼오다 4.29 재보선을 정점으로 폭발한 한나라당의 '무기력증'이 극복될 수 있는 분수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재선의 진수희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디어법을 비롯해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법안을 힘있게 처리해야 하는 게 새 원내대표단의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동시에 6월 임시국회를 통해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책무도 주어졌다.

그 동안 당내에서는 "야당에 질질 끌려다닌다"는 비판론이 제기돼 왔었다.

특히 한나라당내 '화합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는 점도 새 원내대표가 천착해야 할 과제다.

비록 무산됐지만 '김무성 원내대표론' 등 원내대표를 고리로 한 당 화합책이 적극 모색됐다는 점은 새 원내대표에게 당 화합의 막중한 역할이 부여됐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경선에 참여한 3명의 원내대표 모두 캐치프레이즈로 '화합'을 내걸었다는 점도 이와 맥이 닿아있다.

이에 따라 원내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 당직인선이 새 원내대표가 시도할 첫 번째 당 화합책으로 꼽힌다.

친박계인 이정현 의원은 "새 원내대표는 당내 화합의 물꼬를 트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한 핵심 당직자는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화합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당·정, 당·청간 엇박자가 이어져 왔고 당내 '청와대 눈치보기'라는 비난이 있어 왔다는 점에서 강력한 원내대표를 통한 새로운 당·정·청 관계 설정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쇄신특위에서도 원내정당화, 정책정당화, 의회민주주의 복원 등을 키워드로 원내대표단의 역할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원내쇄신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장윤석 의원은 "본격적인 국가경영을 위해 당·정·청 관계가 반듯하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진수희 의원은 "당·정·청이 제대로 조율·소통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꾸준히 논란이 돼온 '당내 비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원내대표의 실질적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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