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남북간 만큼이나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공단 철수론'을 제기하니까 민주당에서는 아버지 고 정주영 회장까지 거론하며 강도높게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개발을 주도한 현대가의 일원인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개성공단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측 직원 철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인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정몽준/한나라당 :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있다면 그 장소가 개성이든, 혹은 서울의 한 복판이든 정부로서는 당연히 현실적인 해결책 찾아야 하고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공단 철수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강경론에 가세했습니다.
햇볕정책을 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론 개성공단을 살려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정몽준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가시돋힌 말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정몽준 의원은 아버님이신 정주영 회장의 정신은 유산받지 않고 재산만 유산받지 않았는가….]
남북은 물론 여야의 시각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어 개성공단 해법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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