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팔리는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리터당 16 킬로미터 이상으로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도 연비면 대형차는 물론 어림도 없고요, 소형차 중에서도 굉장히 연비가 좋은 겁니다. 후년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우리나라산 자동차에도 적용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자동차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책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업체 대표와 환경운동가들을 배석시킨 오바마 대통령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역사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는 승용차와 트럭의 연비향상을 위한 노력을 조금도 기울여오지 않았습니다.]
규제는 2012년 모델부터 적용됩니다.
2016년까지 차종별 평균 연비를 갤런당 35.5마일 이상으로 규제한다는 것입니다.
승용차는 39마일, 리터 당 16.6킬로미터 이상의 기준이 적용됩니다.
배기가스도 3분의 1 가량 줄이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대형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갤런 당 25마일.
리터 당 11킬로미터가 채 안됩니다.
한국산 자동차도 2016년부터는 리터당 16킬로미터 이상으로 연비를 높여야 합니다.
연료 직접분사 방식과 하이브리드 기술, 그리고 경량화를 통해 연비향상에 기술적 문제는 없다고 현대 기아 미주본사측은 밝혔습니다.
다만, 대당 1천3백 달러 정도의 원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자동차 연비향상을 위한 비용 증가는 소비자도 어느정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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