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직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19일) 안으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소환 일자를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지역의 K 부장검사가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K부장검사: (박연차 前회장으로부터 어떤 청탁을 받았나요?) ….]
K 검사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 근무할 때, 박 전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K 검사가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단서가 나와서 피의자 신문조서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회장 사건으로 소환된 검찰 인사 3명 가운데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건 K 검사가 처음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K검사는 돈 받은 건 인정하지만 직무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K 검사를 한두 차례 더 소환한 뒤, 형사 처벌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내부 인사에 대한 조사가 어느정도 정리됨에 따라, 앞으론 전·현직 판사와 경찰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중으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출석 일자를 통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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