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기와 성관계를 가졌던 남자들에게 성매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챙긴 윤락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NN, 송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30살 A모 씨는 자신이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던 B모 여인으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단속됐으며, 자신의 계좌로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이름을 밝히고 성관계 사실을 폭로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A모씨/송금 피해자 : 처음에는 돈을 요구한것이 아니라 좀 보태달라고 했습니다.(어쩔수 없었겠네요, 동네 망신스러워서?) 네 그렇죠.]
38살 B모 여인은 속칭 전화방을 통해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남자들을 협박해 일인당 1~20만원씩, 올 들어 3천2백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B 여인이 전화를 건 113명의 남자 가운데, 정말 돈이 없었던 3명을 제외하고는 110명이 모두 즉각 돈을 보내왔습니다.
[B모여인/협박용의자 : (먼저)돈을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남자들이 (뭔말인지)알아들으시는 분들은 제가 (경찰매춘단속)명단에 안 올라가게 어떻게 돈을 주면 되겠습니까?
하고 순순히 돈을 주는 편이었습니다.]
예상외로 손쉽게 돈이 들어오자, B 여인은 장부까지 만들어놓고 성관계를 가졌던 남자들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동석/경남경찰청 여형사기동수사대 : 전화방을 통해 성매매를 하고 자기와 만난 남성들이나 통화를 한 남성들의 전화번호를 꼼꼼히 메모를 해 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성관계를 가진 남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하는 한편, 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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