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명 중 3명은 중단 위기에 봉착한 개성공단 사업이 존속돼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의 대북(對北) 정책에는 보다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623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3%가 '개성공단 사업을 존속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20.7%에 불과했다. 사업의 필요성에는 상당수 시민이 공감한다는 뜻이다.
작년 7월 이후 중단된 금강산관광도 '재개해야 한다'는 답변이 92.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재개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이 62.1%였고,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30.3%였다.
남북 교류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7.4%가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18.6%에 불과했다.
정부의 대북 정책은 '잘하고 있지만 좀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50.9%로 절반을 넘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33.1%로 적지 않았다.
특히 응답자의 82.5%는 '긴장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대응 방식은 강경책(30.3%)보다 유화책(42.9%)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북한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낮아졌다. 북한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2.2%로 이 연구원이 조사를 실시한 2000년 6월(52.3%) 이후로 가장 낮았다.
통일 방식은 '자유롭게 왕래하는 수준이면 된다'는 의견이 54.3%로 '완전통일'(23.8%)이나 '1국가 2체계'(14.1%)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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