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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4월 일자리 급감 '주춤'…낙관 금물

<앵커>

지난달 고용지표들의 급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계속 늘어나던 실업자 수가 지난달에 줄어들었는데, 이게 7개월 만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얼마 전 지난달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우려와 달리 지난달 실업자 수는 3월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3만 3천 명으로 3월보다 1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실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는데요.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취업자 감소 폭이 주춤하면서 실업자가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는데요.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8개월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고용시장도 바닥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내용만 보면 그렇게 낙관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경제가 좋아져서 고용이 늘었다, 이건 아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 악화 상황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특히 지난달 실업자 수가 준 데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보통 4월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통적으로 농림수산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런 효과를 빼고 실업자 수의 변화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계절적 요인을 빼고 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3월보다 2만 3천 명이 늘었습니다.

또 민간부분에서 고용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앞으로의 고용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일자리가 는 분야는 공공부문만이 유일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적극적으로 돈을 풀면서 청년 인턴 같은 공공부문의 임시직 채용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용이 실제로 회복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도 고용이지만 물가도 문제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교육비가 또 문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전체 소비자물가는 1.8% 오르는데 그치는 등 전체 물가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서민들이 주로 쓰고 있는 생필품 가격은 오히려 인상되고 있어서 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무리 어려워도 가장 나중에 줄인다는 교육비 관련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중학교 참고서는 올 들어 8.5%가 올랐고, 고등학교 교과서는 14.5%나 뛰었습니다.

교복 가격도 7% 정도 비싸졌습니다.

먹거리 가격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죠.

소주가 7% 올랐고, 삼겹살도 3.7% 뛰었습니다.

전체 농수산물의 가격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서민 물가가 급등한 데는 환율 상승의 영향도 적지 않는데요.

수입 원자재 가격이 그만큼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환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공산품은 한 번 가격을 올리고 나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 경향이 강해 서민들의 체감물가 하락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조금전 물가 얘기도 했었지만, 대출이 있는 서민들도 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올 들어서 신용회복지원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 침체로 빚은 고사하고 제때 이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서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자를 낮추거나 상환기관을 연장해달라는 신용회복지원 신청자 수가 벌써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금융권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이 3만 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실시된 프리 워크아웃, 그러니까 사전 채무재조정에도 한 달새 3천4백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캠코가 운용하는 신용회복기금에도 3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서민들의 신용회복지원 신청이 당분간 쇄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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