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기다리던 10대 여성이 선로로 떨어졌으나 용감한 시민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2일 코레일 수도권서부지사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5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승강장에서 용산행 전동차를 기다리던 이모(19)양이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져 선로로 떨어졌다.
용산행 전동차가 곧 역내로 진입한다는 신호등이 깜박거리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 이지완(43)씨는 지체없이 선로로 뛰어내려 이양을 구조했다.
다른 시민들은 승강장 안으로 들어서던 전동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전동차의 진입을 지연시켰고, 그 사이 이씨는 이양을 승강장 위로 끌어올린 뒤 자신도 무사히 빠져나왔다.
구조 당시 인천지역엔 비가 내려 교통체증으로 119 구조팀의 도착이 15분 가량 늦어졌지만, 전직 경호원 출신인 이씨는 그 사이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양을 안전하게 구조팀에 인계했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약 5m 앞에서 사람이 고꾸라져 선로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앞뒤 잴 겨를이 없이 선로로 뛰어내렸다"면서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지만 추락한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구조된 이양은 평소 빈혈 증세가 있었으며 추락 당시 머리를 다쳐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