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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측, 100만 달러 용처 금명 제출

노무현 전 대통령측은 이르면 8일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아썼다고 밝힌 100만달러의 용처에 대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술서 작성을 마무리했고, 현재 검찰과 진술서 제출방식 및 권 여사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권 여사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100만달러 용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적시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는 40여만달러를 미국에 체류중이던 아들 노건호, 딸 노정연씨에게 전달했고 일부는 미국 계좌로, 나머지는 자녀들이 국내에 귀국했을 때 직접 전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0만달러 중 나머지 돈은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여기저기서 도움을 받거나 신세를 진 사람들의 빚을 갚는데 사용했지만 구체적인 채권자는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권 여사는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용한 사실을 노 전 대통령에게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노 전 대통령측은 진술서 제출과 동시에 권 여사 재소환 일정도 잡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9~10일께 권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가운데 8일중 전격 소환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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