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61억 4천만 달러가 늘어난 2천1백24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증가 폭으로 보면 2006년 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과 2월 감소세를 보였지만, 3월에는 48억 달러 늘어난 뒤 두 달 연속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운용수익이 늘었고, 영국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로 표시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정부가 지난달 30억 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하는 등 우리나라 외화차입 여건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정부의 외화조달 여건과 비용을 보여주는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현재 2.13%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와 은행들의 외화차입 성공 등으로 국내 외화유동성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조만간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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