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정치부 정준형 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되나요?
<기자>
지금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5곳 가운데서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울산 북에서는 진보신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리고 전주 덕진과 완산 갑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지었고요.
나머지 경주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이런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에서 볼 때는 시흥시장까지 포함하면 6:0, 그러니까 한석도 건지지 못하는 완패,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에서 홍영표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만, 전주 덕진과 완산 갑에서 패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서 절반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종 개표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이번 재보선의 투표 결과가 정치적 파장이 상당히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참패가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향후 여권 내부의 정비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분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친이-친박 진영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던 경주에서 친박계인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을 경우에 이른바 친이-친박 대결 구도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이어서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에서 당선을 확정지을 경우에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는데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이렇게 자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주 2곳을 무소속 후보들에게 내준 만큼 앞으로 이들 당선된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의 상당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진보신당은 울산 북에서 조승수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임에 따라서 18대 원내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재보선 투표가 예상보다 투표율이 상당히 높지 않았습니까.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에 40.8%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친이-친박 진영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던 경주에서는 53.7%가 넘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지역별로 대결구도가 명확했던 데다가, 선거 기간내내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이 지속되면서 투표에 소극적이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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