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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에 비아그라 알박기?…기상천외 밀수법

<8뉴스>

<앵커>

밀수수법이 갈수록 상상으로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리석 안쪽에 구멍을 파서 가짜 비아그라를 채워 밀수하려던 사람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정육면체 모양의 육중한 대리석 안에서 알약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에서 만든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모두 20만여 정, 진품 값으로는 25억 원어치에 달하는 양입니다.

중국 동포 27살 김 모 씨등 3명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대량으로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리석 원석에 구멍을 파고 가짜 약을 채워넣는, 이른바 알박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아래쪽에 난 구멍은 나무 받침대를 대 숨긴 뒤 대리석 2개를 컨테이너에 실어 운반했습니다.

한 개에 3톤에 이르는 원석을 쉽게 뒤집거나 받침대를 빼기 어렵기 때문에 구멍을 발견할 수 없을 거라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첨단 X레이 검색기까지 속이지는 못했습니다.

X레이 검사를 하면 대리석과 가짜 약을 채운 부분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화면에 색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박주화/인천세관 조사반장 : 대리석을 이용하여 가짜 약을 밀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리석에 대하여 X레이를 집중 검색하여 가짜약을 적발하게 됐습니다.]

세관은 압수품 가운데 국내 시판용으로 포장된 제품이 들어 있어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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