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무장괴한들이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구호요원 인질 2명의 몸값으로 무려 400만달러(약 54억원)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소말리아 중부 바콜 주(州)에서 벨기에인 의사와 네덜란드인 간호사를 납치한 범죄조직의 두목을 자처하는 한 남성이 24일 로이터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들 인질이 풀려나려면 몸값으로 4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괴한들은 이들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몸값 100만달러를 요구했었는데 이를 4배로 올린 것이다.
한편 납치된 2명의 인질 역시 이날 로이터와 짧게 전화통화를 했는데 아직은 무사하지만 조속히 석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신속한 조처를 주문했다.
네덜란드인 간호사는 통화에서 "우리(벨기에인 의사 포함)는 조국과 가족, 친구들을 매우 사랑하며 가족과 친구들을 조속히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라며 "우리가 처한 곤란한 처지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달라"라고 촉구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가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2명의 인질은 지난 19일 소말리아 경호원들과 함께 차량에 탑승, 바콜 주의 주도인 후드르로 향하다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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