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복지 예산 횡령 사건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에는 거액의 세금을 빼돌린 자치단체 공무원이 경찰에 불잡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 한 출장소입니다.
이곳 세정과에서 지방세 징수업무를 담당해온 6급 공무원 40살 박 모 씨가 지난 6년 반동안 지방세를 빼돌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납세자들이 실제보다 세금을 더 납부한 것처럼 전산 자료를 조작해 모두 12억 넘게 환급받았습니다.
박 씨는 이 돈을 자신의 친인척과 친구 명의로 된 16개 통장에 일단 넣었다가 돌려받았습니다.
박 씨는 특히 전산 조작이 들통나지 않도록 사망자 등 민원을 제기할 가능성이 없는 납세자들의 자료만 조작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 관계자 : 정상적으로 완전히 납세 처리가 되서 그것에 (과오납) 이의가 없는사람, 사망자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횡령한 돈은 중형 승용차 2대와 고가의 골프채 등을 사는 등 흥청망청 탕진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 관계자 : 동생 사채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계속 이어진 것이죠.]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다른 공무원의 연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들의 지방세 도둑질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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