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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하자던 추경, '7조 증액'?…갈수록 '눈덩이'

<8뉴스>

<앵커>

과잉 편성 논란을 빚고 있는 추경예산이 상임위 심사를 거치면서 7조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불필요한 예산을 깎기는 커녕 반대로 민원성, 선심성 예산을 여기저기에 끼워넣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3개 국회상임위가 예결위에 제출한 추경안 예비 심사 결과입니다.

정부 제출 추경안 28조 9천억 가운데 불요 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줄이겠다던 당초 공언과 달리 오히려 7조 3천여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상임위별로 증액된 내역들을 살펴봤습니다.

지식경제위는 본 예산에서도 반영되지 않았던 대구와 인천, 시흥의 종합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60억 원을 늘려 놨습니다.

또 경기부양이라는 추경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상임위 전문위원의 검토 보고에도 불구하고 '신성장 동력 기술사업화 지원'에 100억 원을 증액했습니다.

국토해양위도 울진공항을 비행훈련센터로 활용해 조종사를 양성하겠다며, 49억 원을 늘려 잡아놨고, 본 예산은 물론 정부 추경안에도 없던 울릉도 일주도로 착공비 10억 원도 추가됐습니다.

[이한구/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지역민원, 개인민원 등 정부에서조차도 반영이 곤란하다고 해서 거절당했던 사업들이 잔뜩 들어갔어요. 그래서 그런것들은 이번에 철저히 골라낼 것입니다.]

국회 예결위는 오늘(23일)부터 계수조정 소위를 가동해 각 부처 보고를 받는 등 28일까지 추경안 심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그러나 주말을 빼면 심사 기간은 고작 사흘에 불과해, 여야가 경쟁적으로 끼워넣은 선심성 예산을 철저히 걸러낼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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