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에 띄워 날씨를 관측하는 '부이'란 필수 장비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면 수입하던 고가의 이 장비를 최근 국산기술로 개발해 우리 바다의 날씨 관측에 큰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대당 4천만원씩 주고 모두 수입해 왔던 기상 관측장비 표류부입니다.
이번에 국립기상연구소가 국내기업과 함께 개발한 새 부이는 기존 수입품과는 크게 다릅니다.
우선 항공기에 쓰이는 가속도 센서를 세계 최초로 파도높이를 재는데 적용해 제작비를 크게 줄였습니다.
또 GPS를 장착해 위치추적이 가능해졌고 실시간 데이터 전송도 가능합니다.
[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저희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해서 5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게 되었습니다. 5억의 예산으로 100배를 수입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해양기상관측선을 타고 동해 바다로 나가 표준 부이와 새로 개발한 부이를 함께 해상에 투하해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1주일 간의 시험 결과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기상청은 새 부이가 지난 해 보령 일대를 덮쳤던 이상파랑 같은 재난피해를 줄여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온 데이터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양식장 피해도 예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종수/오션이엔지 대표 : 양산비용을 대폭절감하는 효과를 냈으며 양방향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어민들에게 수온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부이'입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 신안군 앞바다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새 부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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