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폭행 사건으로 경찰 지구대로 붙잡혀 온 한 40대 남자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이 자해하겠다고 난동을 부리자 수건으로 재갈을 물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1시쯤 목포의 한 지구대로 남자 한명이 수갑이 채워진채 연행돼 옵니다.
술집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붙잡힌 44살 김 모 씨는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혀를 깨물겠다며 자해소동까지 벌입니다.
경찰은 작은 수건으로 김 씨의 입에 재갈을 물린데 이어 수건을 한장 더 가져와 재차 입을 틀어 막고 순찰차에 옮겨 태웁니다.
경찰관들이 입을 틀어막은지 채 5분도 안돼 김 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빠져 버렸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가족 : 어떻게 경찰이 그렇게 할수가 있어요, 경찰들이 너무 한거죠. 지금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경찰은 김 씨가 혀를 깨무는 것을 막기 위해 수건으로 입을 막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담당 경찰관 : 혀를 깨물겠다고 하니까 순간 자해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은 거죠.]
경찰은 지구대 CCTV 화면에 대한 분석과 함께 자체감찰반을 파견해 경찰관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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