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20일) 비가 내리면 산불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사이 전국 4곳의 산에서 불이 계속 번졌습니다.
어젯밤 8시쯤 경기도 포천시 도평리 육군 8사단 사격장 부근에서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지형이 험한데다 묻혀있던 소총 불발탄들이 터지고 있어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군 수락리 성덕댐 부근의 불은 어젯밤 10시 반 쯤 시작됐습니다.
역시 접근이 어려운 곳인데 이미 날이 어두워 소방헬기가 뜨지 못해 실질적인 진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난 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불이 났던 만큼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에 시작돼 산림 2.8 헥타르를 태우고 8시간 반만에 잡혔던 경남 산청군 모고리 야산의 불도 간밤에 다시 치솟았습니다.
진화 인력의 접근이 어려웠던 능선 쪽 불씨가 되살아나 정상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배 꽁초를 버려 이 불을 낸 혐의로 성묘객 51살 노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남 장성군 동화면 야산의 불도 소방 당국은 근처 인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할 뿐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낮에도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10여 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돼 산불의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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