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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승용차 연쇄 방화…'부자 혐오' 범죄 비상

<앵커>

홧김에 차량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급 승용차를 가진 부자들이 미웠다는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주택가.

오후 2시 50분쯤 길가에 주차된 프린스 승용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20분 뒤,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건물 주차장 안에 있는 에쿠스 승용차에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송파구 일대에서만 모두 여섯 차례 차량 방화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연쇄 방화 용의자는 최근 일용직 일자리를 잃은 39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고급 승용차를 가진 사람들이 미워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00/피의자 : 회사에서 잘리고요, 마누라하고도 싸우고 기분 안 좋은 상태에서 술 먹고, 술이 만취가 돼서…]

지난 15일에도 서울 종로구에서 처지를 비관한 40대 남자가 송곳으로 주차된 차량 13대에 펑크를 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우리 사회가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그런 것에 대해서 억울하고, 그런 것들이 결국 안에 쌓여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전문가들은 불황이 심화될수록 계층 갈등이 무분별한 범죄로 표출될 우려가 큰 만큼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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