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이후를 논의했던 박연차, 강금원 회장과 정상문 전 비서관의 이른바 '3자 회동'에 대해서 검찰이 강도높은 수사를 벌였습니다. 세 번째로 소환된 노건호씨도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 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박연차 회장, 그리고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어제(16일) 오후 불러 12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지난 2007년 8월, 이들이 왜 3자 회동을 가졌고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회장은 이 모임에서 홍콩에 있는 500만 달러를 노 전 대통령 재단 건립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정 전 비서관이 모임에 참석한 만큼 노 전 대통령이 3자 회동의 내용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3자회동 직후 70억 원을 투자해 봉화를 설립하게 된 경위와 돈의 사용처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어제 오전 세 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도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건호 씨를 상대로 이 500만 달러의 절반이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앨리쉬 앤 파트너스로 투자된 경위와 이 중 수십만 달러가 건호 씨 지인의 회사와 외삼촌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투자된 이유를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건호 씨가 투자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돈의 출처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건호 씨의 외삼촌을 조만간 다시 불러 투자를 받은 배경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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