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감시하던 국제원자력기구 검증요원들을 추방했습니다. 추방된 검증요원들은 오늘(16일) 오전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보도에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국제원자력 기구 검증요원 4명이 오늘 오전 평양을 떠났습니다.
검증요원들은 오늘 낮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곧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들은 어제 북한 당국이 추방령을 내리자 영변을 떠나 평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IAEA와는 별도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돕던 미국의 핵 전문가들도 북한의 요청에 따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검증요원들이 영변을 떠나기 전에 영변의 핵 연료 제조시설과 5 메가와트 원자로, 그리고 재처리 시설 등 핵시설 세 곳의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불능화의 핵심 작업인 폐연료봉 인출 작업도 중단해 6자 회담 합의에 따라 진행되던 북한의 핵 불능화 작업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IAEA 검증팀은 6자 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부터 영변의 5개 핵시설을 감시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핵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변 핵시설이 1년 넘게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기 때문에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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