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소환 통보는 아직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비서관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 소환 통보 여부에 대해 "아직 (아들 건호씨 등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 보도 등을 점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검찰에서도 별다른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건호씨를 재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호씨가 '피곤하다'며 소환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양숙 여사도 11일 검찰 조사 이후 사저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은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사저 안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12일) 검찰에 소환됐다가 귀가한 아들 건호씨와 노 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형 건평 씨 사건 때 많은 취재진이 (건평씨와 노 전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를 물었으나 노 전 대통령은 '사적인 부분'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마찬가지로 아들 건호씨와 통화 여부도 부자간 사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인 권 여사와 아들 건호씨가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고 노 전 대통령이 소환될 개연성이 커지면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는 '무거운 정적'이 감돌고 있다.
이날 사저에는 평소처럼 비서관들과 경호원 등이 수차례 드나들었을 뿐 외부인 방문은 목격되지 않았다.
하지만 10일 보수단체 회원의 시위 이후 전경들의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고, 경호원들도 사저 주변을 취재하는 취재진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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