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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든 총리 측근, 야당 비난 이메일 유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핵심 측근이 보수야당 지도부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이메일을 유포했다가 비난이 일자 사퇴했다.

11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의 수석보좌관인 데미안 맥브라이드는 지난 1월 진보성향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드렉 드레이퍼에게 이메일 한통을 전달했다.

이메일에는 야당 당수인 데이비드 캐머런과 예비내각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의 추잡한 사생활이 적혀 있으나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보수 야당의 정치 블로그를 운영하는 폴 스테인즈는 최근 이를 입수해 이메일이 총리실 계정을 통해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보수야당은 "총리 핵심 측근이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국민을 어떻게 도을 것인지 생각하지는 않고 야당 비방 캠페인을 도모한 것은 얼빠진 일"이라고 공세를 폈다.

논란이 일자 내무장관을 지낸 노동당의 찰스 클라크 의원까지 "당을 창피스럽게 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총리실은 결국 이날 그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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