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구민회관.
주부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문화센터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요리 교실 같지만, 실은 창업을 위한 전문 강좌입니다.
[김영태/샌드위치 창업반 강사 : 창업 샌드위치 반이고요. 야채를 응용하는 샌드위치 반에서 이렇게 포장까지 완벽하게 다 해서 창업을 하실 수 있게 해드리는 반이고요.]
수강생들은 대부분, 소규모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노후를 대비해 미리 창업 노하우를 배워 놓으려는 사람들입니다.
[노희순/서울시 방배동 : 지금 경기가 어려워서 제과점을 하려니까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조그만 샌드위치 창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석 달 동안 스무 가지가 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죽 조리법을 배우고, 포장법까지 익힐 수 있는데요.
수강료 3만 원과 함께 재료비 9만 원을 내면 직접 실습까지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옷 만들기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석 달 전 취미 삼아 수강을 시작했던 주부 고은경 씨.
이제는 가족들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힐 정도로 실력이 좋아졌습니다.
[고은경/서울시 서초동 : 우리 딸하고 똑같이 세트로 만들었어요, 치마를. 애들이 되게 좋아해요.]
옷값이 줄어들다 보니 생활비 아끼는 재미도 쏠쏠해졌는데요.
[김은경/서울시 반포동 : 자투리 천으로 나온 게 있어요. 그런 건들은 한 마에 2천 원, 천 원짜리도 있고, 2천 원, 3천 원이니까 그걸 한 세 마, 네 마 사서 두세 벌 만들면 훨씬 절약이 되잖아요.]
어느 정도 실력만 쌓이면 옷 수선점이나 아동복 제작 같은 창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직영 또는 위탁 방식으로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전문 창업 강좌나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실용 강좌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문화센터 수강료의 3분의 1 수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자녀들 성화에 자꾸 구입하게 되는 아이들 장난감도, 각 구에서 운영하는 대여점을 이용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만 모두 다섯 곳의 장난감 대여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대여점에는, 아동 도서와 함께 퍼즐, 자동차 같은 장난감이 무려 3천여 점에 이릅니다.
[박수현/서울시 성내동 : 애가 잘 갖고 놀고요. 장난감을 사려면 돈도 많이 드는데 이렇게 이용하면 꼭 굳이 안 사도 되는 건 여기서 그냥 빌려서 쓰고,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장난감 도매가격의 10%만 내면 2주에서 4주까지 대여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선미/강동어린이회관 관계자 : 저희가 매달 부모님들의 장난감 선호도를 검사를 하고 있어요.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 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장난감을 구입하기도 하고요. 어느 장소에서나 택배를 원하시면 저희가 택배로 보내드리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제 보육 프로그램이나 아동심리 상담 같은 전문적인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청이 운영하는 생활 문화 강좌는, 보통 석 달에 한 번씩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또, 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택이나 직장의 주소지가 해당 구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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